2019년, 당신은 30% 더 부자가 되었는가?

작년 한 해, 평균 증권 시장은 30% 정도 올랐다. 분산투자가 잘 되고 비용이 적은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략 그 정도 투자 자산이 늘어났는데, 만약 $500,000을 투자한 사람이라면 $150,000정도를 가만히 앉아서 벌었다는 얘기이다. 물론, 증권 시장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므로 언제 또 지난 2008~2009년도 같이 수십 퍼센트 폭락할지 모르고, 수익이 난 증권을 매도하여 현찰로 쥐지 않고서는 장부상의 ‘소득’이므로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구입한 증권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팔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증권 시장은 10여 년 전의 경제공황 때 40% 정도 폭락한 것을 포함, 대공황, 블랙 먼데이, 닷컴 버블 등, 간헐적인 수십 퍼센트 하락을 겪으면서도 지난 100여 년간 연평균 10% 정도씩 올랐다. 배당금을 재투자하고 복리로 가정한 숫자이다. 증권 시장에 장기간 분산 투자한 사람의 자산은 투자 비용을 충분히 고려하여도 10년마다 자산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소리이다. 당신의 자산은 지난 10여 년간 100% 이상 증가하였는가?

나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많은 이들은 오랫동안 돈이 있어도 무엇에 어떻게 투자할지를 몰라 ‘안전하게’ 은행이나 CD에 두고 물가상승률 만큼의 이자도 받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이 대부분이다. 돈이 모이면 집을 늘리고, 아이들 키우고 집값만 갚으면 노후 준비가 되는 줄 알고 살아왔다. 그들은 평생 일하느라 공부를 할 시간도 없었지만,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니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껴 미국에서의 증권 투자는 생각도 못 하며 수십 년을 살아온 것이다. 그나마 렌트 주는 부동산 유닛 몇 개 소유하면 성공한 편이지만, 자산 가치가 연평균 10% 정도씩 복리로 상승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많은 사람이 돈만 많이 벌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직접 몸을 움직여 일하고 돈을 벌어야만 생활이 된다면 경제적으로 안정되었다고 할 수 없다. 지금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풍족하게 살아도 당신이 사고나 병으로 일하지 못할 때 가족이 큰 경제적 고통을 겪는다면 지금의 ‘성공’은 아주 불안하다. 돈이 돈을 벌어야만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고,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키며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유산으로도 받을 것이 없는 ‘보통 사람들’은 원금 손실의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나이가 들어도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 못하고 힘들어지는 더 큰 두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어야 하듯, ‘보통 사람들’에게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투자는 선택이 아니다.

물론, 당신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무엇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가 다른데, 그러려면 당신이 투자에 대한 ‘기본’을 직접 공부하고 알아야만 한다.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고 많은 경우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재무설계사라는 직업(교육/자격증)이 변호사나 공인 회계사같이 표준화되지 않은 미국의 현실에서 어드바이저의 자격, 서비스, 비용 등을 비교하고 나에게 유리한 사람을 찾으려면 그 또한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작년 말, 나는 내가 자주 가는 온라인 블로그에 나의 책 <미국에서 경제적 안정 이루기> 10여 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글을 올렸었다. 2018년 초판이라 내용이 변한 것이 있었지만 버리기는 아까워서 사실대로 밝히고 소득이 낮은 분을 기준으로 보내드리겠다고 하였다. 하루 만에 소진되었다. 보내드리지 못한 분들도 있었고 보냈는데 안타깝게도 받지 못했다고 연락이 온 분도 있었다. 그 후 며칠 동안 여러분이 보내준 짧은 사연을 반복해서 보며 그들이 같은 환경에서 같은 금액의 돈을 벌었어도 지난 10여 년 간 미국의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여 투자하였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경제적 상황에 있을 수 있었음을 생각하며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미국에서는 같은 금액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저축/투자하는지에 따라 세금 혜택과 자산 보호 장치가 다르고, 따라서 모아지는 자산의 액수도 크게 달라지므로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은 버는 돈 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출간된 <미국에서 경제적 안정 이루기> 2020년 개정판을 2월 한 달간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자 한다. GooglePlay.com에서 내 이름 (Misook Yu)으로 검색하여 책을 찾아 샘플을 보면 된다. 나의 책이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초석을 쌓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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